드라마 끄적끄적

[일드]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리뷰 움짤 有(에이타, 나오, 이와타 타카노리)

달다. 2023. 8. 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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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는 11부작이다. 에이타, 나오, 이와타 타카노리 등이 나온다. 

에이타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에이타 빼고는 다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다. 

이와타 타카노리는 심지어 에그자일 멤버란다. 헐. 내가 에그자일 노래 중 몇 개 좋아하는게 있는데... 보컬 담당인 타카히로랑 아츠시만 아는 상태라서 ㅋ 나머지 퍼포먼스 멤버들을 몰랐었다. 

에그자일 그룹도 좀 특이하다. 멤버 수가 10명이 넘고 꽤 많은데, 노래는 타카히로랑 아츠시만 부른다. 나머지는 퍼포먼스 담당이라나. 퍼포머들은 퍼포먼스 위주로 공연하기 때문에 콘서트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거 같았다. 그치만 나는 타카히로랑 아츠시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둘의 보컬 조합이 너무 좋다. 

암튼,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는 섹's 리스에 놓여 있는 부부에 대한 이야기다. 일드는 결혼, 이혼 소재의 드라마가 좀 다양한거 같다. 

요짱(에이타 역)과 미치(나오 역)는 부부다. 누가봐도 미치가 더 좋아하는거 같고, 요짱은 좀 이기적이라고 할까. 집에 오면 밥도 안해+누워서 게임하는거 좋아해+아기도 별로 안좋아해...심지어! 섹's less의 원인이다. 미치는 관계를 맺기를 원하나.. 요짱이 거부하는 일이 다반사. (에이타는 이런 찌질한 역할 잘하는거 같음)

니이나 마코토(이와타 타카노리 역)와 카에데(다나카 미나미)도 부부다. 이쪽은 카에데가 관계를 거부하고 있다. 일 중독으로, 맨날 밤늦게 들어오고 일에 치여서 산다.

이 드라마는 이들 부부의 이야기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미치와 마코토는 우연한 계기로 고민을 털어놓게 되면서 전우애를 느낀다. 각자 부부 관계를 회복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다. 

그러다.. 미치와 마코토는 서로에게 점점 애정을 느끼게 되고.. 동병상련인지.. 사랑인지.. 

(이때 불륜물인가 잠시 생각했었다)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둘. 결국 미치와 마코토는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키스를 하고.. (의무감 말고 서로 원해서 하는 키스가 그리웠던 둘이었다. 그래서 응원할 뻔함. 근데 그건 결국 불륜일뿐.) 

그치만, 이 둘의 배우자가 불쌍하지는 않았다. 바로 이 시각. 요짱도 바람을 피웠다. 쌍방 불륜인건가. 

요짱은 카페 점장으로 일하는데.. 거기서 일하는 직원하고.. 그렇고 그런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미치는 거부하더니! 다른 여자랑 그러고 있냐)

미치와 마코토는 마음이 더 깊어져 가고.. 엘리베이터에서 남들 모르게 손 잡는거.. 이거 불륜 아니면 꽤 설레는 포인트인데. 하. 이 둘을 어찌하면 좋을꼬. 

이 장면은 우영우가 생각나는데ㅋ 

그래서 여기까지 봤을 땐, 불륜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드라마인가 생각했었다. 회사에서 불륜인거 들통나고, 서로 배우자가 찾아오고 이혼하고 끝나는 그런 파국. 근데 보다 보면 알겠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신선하다. 

서로 어긋나는 부부의 관계를 잘 표현한거 같다. 일에만 빠져 있던 카에데가 마코토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과 가정 모두 지켜내려고 노력하는데.. 마코토는 이미 마음이 미치에게로 가 있는 상태라, 그런 카에데가 낯설기만 하다. 

요짱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딱 한번의 부정을 없던 일로 돌리기로 하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미치에게 잘해주는데.. 미치는 어리둥절이다. 이 남자 갑자기 왜이래? 이런 느낌이다.

마코토로 인해 달콤함을 맛보았던 미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든듯.. 잘못된 길을 바로 잡고자 마코토에게 다시 동료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이제 다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가정에만 충실하면 될 것 같이 평온했는데.. 결국 영원한 비밀이란건 없는건가. 

미치는 서로 잘해보자며, 요짱과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요짱은 결국 실토한다. 자신이 미치를 배신했음을. 

꼭 불륜은 끝난 후에 후폭풍이 찾아오는 걸까. 

카에데는 마코토에게 여자가 있음을 직감하고, 그게 미치임을 알아내서 회사로 찾아온다. (막장드라마인가)

'고작 섹s리스'라고 말하는 카에데에게, 미치는 그게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카에데는 그제서야 마코토가 그동안 했던 말들이 무슨 뜻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부부의 정은 무엇일까. 어찌저찌 관계를 복구하여 서로 잘 사는듯 했으나.. 

미치는 요짱에게 아이를 원하느냐 묻는데, 요짱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한다. 아이를 원했던 미치는 그래서 이혼을 결심한다. 

미치를 아직도 마음에 둔 마코토도 카에데와 쿨한(?) 이혼을 하고, 다시 한번 미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홀로서기를 해보겠다는 미치는 마코토를 거절한다. 

그리고, 1년 후.

이 드라마는 좀 특이하다고 해야 되나. 

미치가 아직도 요짱을 좋아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던 마코토는 무작정 요짱의 카페에 쳐들어가고. 

미치와 카에데가 우연히 만나 술을 마시고는, 카에데가 미치를 끌고선 그 카페에 또 쳐들어온다. (4자 대면인가)

 마코토는 미치를 위해, 요짱을 도발한다. 내가 미치에게 한마디 할테니, 요짱 너도 한마디 하라고. 

 전 와이프를 옆에 두고 다른 여자에게 고백이라니 ㅎㅎ (요짱을 도발하는거긴 하지만 좀 특이해)

이혼한 사람끼리 썸을 타다니. 악악. 

결국 미치는 다시 요짱에게로. 근데, 엔딩 좀 예뻤다. 둘이 장봐서 돌아가는 길에 가위바위보 하면서 진 사람이 짐 들어주기 하다가, 또 진 사람이 업어주기하다가 바닥에 털썩했는데 뽀뽀하고. 알콩달콩 행복해라! 

음, 난 당연히 이혼하고 나서 마코토랑 미치랑 잘 될줄 알았다. 그게 불륜물의 최후 아닌가. 다시 전남편한테 돌아가는 엔딩이 신선했다. 그만큼 행복했던 기억이 많았던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는 불륜물이 아니라 부부 멜로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봐보는걸 추천한다.  

(에이타 근데, 저 머리 좀 바보 같아 보인다 푸핫) 

덧 ) 불륜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일드가 보고 싶다면,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추천한다. 진짜 이건 파국이다.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 작품이다. 불륜물이긴 하지만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진과 움짤은 티빙 드라마 보면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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