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끄적끄적

[드덕 추천] 친구에서 연인되는 드라마 베스트4 움짤 有

달다. 2023. 5. 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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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덕후로서 친구에서 연인되는 드라마 딱 4개만 꼽아보고자 한다. 솔직히 후보가 좀 몇개 있었지만, 제일 먼저 생각나는 드라마는 이 4개였다. 그래서 베스트5도 아니고 3도 아니고 베스트4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다 ㅎㅎ 

9회말 2아웃

<9회말 2아웃>은 2007년 작품으로 완전 옛날 드라마다. 16부작으로 이정진, 수애 주연이다. 

소녀시대 윤아가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이 드라마에 먼저 출연한 걸로 알고 있다. 

그 당시에는 시청률이 저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매니아층이 있긴 했다. 나 같은 애 ㅋㅋ 

OTT가 활발했던 시대도 아니었기에 무조건 본방사수를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혼자 막 좋아하면서 봤던 기억이 ㅎㅎ 

이정진이 '비덩'이라는 별명을 갖기 전에, 수애가 '드레수애'라는 별명을 갖기 전부터 난 좋아했다규 ㅎㅎ 

진짜 좋아하는 드라마로, 가끔씩 생각나는 장면들이 몇개 있어서 유튜브에서 조각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극중 이름이 변형태(이정진 역), 홍난희(수애 역)인데 이름까지도 좋았다. 

옛날 드라마라 패션이 좀 촌스러워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내 기준에는 명작이다.  지금 봐도 좋음. 완전 추천! 

이 장면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 연인으로 발전할 뻔 했으나, 서로 친구인 채로 지내기로 했는데.. 

술 먹고 들어온 형태는 술을 핑계로 난희에게 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형태의 저 기럭지와 소파 넘어서 난희를 백허그하는게 킬포 ㅋㅋ 

15화 엔딩에서 16화 오프닝 이어지는 장면이다.

친구인 채로 지내기로 했고, 형태의 마음을 거절하기도 했고, 그 집에서 같이 살 자신이 없어서 난희는 이사를 갔지만... 결국 형태에게로 ㅎㅎ 

엔딩도 참 좋았다. 형태가 난희에게 '결혼하자' 이랬는데 난희는 꿈쩍도 안함 ㅎㅎ 연애 더 하자~ 이러면서 프로포즈 계속 씹음 ㅋㅋㅋ 

그냥 둘이 꽁냥꽁냥 대화하면서 엔딩 ㅋㅋ 어디서 둘이서 잘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별의 노래 <Fly Again>이 <9회말 2아웃>의 OST다. OST인줄 모르는 사람이 아마 많지 않을까 ㅎ 


풍선껌

<풍선껌>은 tvn 드라마 16부작으로 2015년 작품이다. 이동욱, 려원 주연이다. 

이미나 작가님의 작품인데, 라디오 작가 출신이라 대사가 참 좋았다. 감성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미나 작가님 책도 있는데 그거까지도 사서 읽었을 정도였다 ㅎㅎ 

'행복한 아이'의 줄임말인 행아(려원 역)와 리환(이동욱 역)이가 불쌍하고.. 안타깝고 ㅠㅠ 

결국엔 둘이 잘 되지만은, 뭔가 마음이 아파서 다시 볼 생각은 못하는..; 그치만 드라마는 좋았달까. 

(이중적인 마음은 뭐지 ㅋㅋ )

껌 씹고 풍선 불고 있는데 어케 키스할 생각을 ㅎㅎ 

행아가 씹고 있던 껌이 리환이에게로 갔고요 ㅋㅋㅋㅋㅋㅋ 

이 드라마는 연출도 예뻤다. 따뜻하게 잘 찍는다고 해야 되나 ㅎ 

엔딩 캘리그라피도 좋다 ㅠㅠ

그리고 더 좋았던 건 OST!!! 아 진짜 좋음.. 남혜승 음악감독님 진짜 최고!

Lasse Lindh 노래 들어보세요 제발 ㅠㅠ 

이게 16화 마지막 엔딩인데. 리환이의 나래이션이 참 좋았다. 

잃어버리는 것. 잊어버리는 것. 그것이 반드시 슬픔일 필요는 없음을. 부풀었다 터지면 다시 불면 되는 것. 

풍선껌을 부는 그 사소하고도 즐거운 순간이 행복과 다른 말이 아님을.

힘겨운 가을과 겨울을 지내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빈틈 사이로 그렇게 새로운 봄이 오고 있었다.


미치겠다, 너땜에!

<미치겠다, 너땜에!>는 4부작으로 2018년 작품이다. 김선호, 이유영 주연이다.

방영했던 당시에는 시청률이 그닥 높지 않았으나, 드덕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 있었다. ㅎㅎ

그치만 김선호가 1박 2일로 뜬 이후에 사람들이 더 많이 이 작품을 찾아봤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배경이 참 예뻤다. 래완(김선호 역)이가 살고 있는 집을 배경으로 한 거라.. 그 집도 예쁘고 동네도 예쁘고 ㅎㅎ ㅎ

드라마는 달달하고!

둘이서 동네에 살구 따러 가서 살구 냄새 맡고 있는데... 은성(이유영 역)이가 먼저 ㅋㅋ 

그 다음에는 래완이가 한 번 더...ㅋ 둘이 위험해 위험해 ㅋㅋ 

살구키스로 유명했던 씬이다 ㅎㅎ 

둘 사이의 티카티카가 재밌었던 씬이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이 장면이었다. 

은성아.. 내 몸에서 니 냄새가 안 없어져..

래완이를 친구로 남겨 두고 싶어서 계속 부정했으나... 은성이는 결국 래완이에게로 ㅎㅎ 


연애의 조건(아가능불회애니-대만판) +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일본판)

친구에서 연인되기 서사의 최고라고 생각하는 드라마다.

대만판이 원작이고, 일본판도 있고 한국판도 있다.

이진욱, 하지원 주연의 <너를 사랑할 시간>이 한국판인데... 보지 말것을 ㅎㅎ 비추한다!!

한국판은 중도하차했다. 그 당시 작가 교체가 되었고, PD가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던데.. 

왜 이런 좋은 소재로 그렇게 만들었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이게 대만판. 

이 드라마 보면 남주를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진백림 좋아하라고 만든 드라마 같았음 ㅎㅎ 

진백림 한창 좋아해서 필모 찾아서 이거 저거 다 보고 그랬었다 ㅎㅎ 

이게 일본판. 

일본판인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회차별로 움짤 만들어서 리뷰했을 정도로 최근에 너무 재밌게 봤다. 

대만판을 보던, 일본판을 보던 아무거나 상관없으니 일단 보길 추천한다. 

서사가 맛집이다! 

 <사진과 움짤은 티빙, 유튜브 드라마 보면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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