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끄적/육아

이준혁 원작 '안녕 팝콘' 그림책 리뷰(feat. 유퀴즈 움짤)

달다. 2023. 6.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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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우연히 <안녕 팝콘> 그림책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준혁 배우님이 원작자라고. 그래서 그 내용이 궁금했다.

강아지 그림체도 몽글몽글 귀엽고, 4살 아기도 좋아할거 같아서 엄마의 사심(?)에, 아들 녀석 읽어준다는 명분을 더해 재빨리 구매했다.

다른 엄마들처럼 몇십만원짜리 전집을 구매할 용기도 없을 뿐더러, 전집을 사준다 한들 전집에 속한 모든 책을 다 잘 보는 것은 아니기에, 

소전집 위주로 사주고, 내가 사주고픈 단행본 위주로 사서 읽히는 중이다. 내맘대로 육아랄까. 뭐 정답은 없다. 

영어 노출에 관심이 많았을 땐 노부영 베스트를 질러볼까 했었지만, 그것보다는 관심 가는거 위주로 노부영도 한권씩 단권으로 구매해서 읽어주고 들려주는 중이다. 

고집센 아들녀석이기에,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ㅋ <안녕 팝콘>은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했다.

이 강아지가 팝콘이다. 주인은 나초.

(여기서 혼자 풋.하고 웃었던건 이준혁 배우가 좋아한다는 팝콘, 나초, 피자가 다 나온다는 거였다.) 

<안녕 팝콘>은 원래 이준혁 배우님이 모바일 게임으로 먼저 만들었는데, 그 후에 동화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와서 원작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이준혁 배우님은 팝콘이가 계속 세상을 나아가고 있는거 같아서 위안이 된다고 하셨다. 

팝콘이로 돈을 벌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인세는 모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온라인서점에 책 상세페이지에 보면 '원작자의 인세 수익 전액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됩니다'라고 쓰여 있다. 

책 내용은.. 

팝콘이가 기분이 좋았던 어느 날, 곁에 나초가 없어서 나초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사실은, 팝콘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는 내용이었다. 

팝콘이랑 나초랑 작별하는 얘기였다. 

좀 뭉클했던건 염라개왕이 팝콘이를 데리러 온 순간에도, 팝콘이는 나초를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나초는 어떻게 하냐며 ㅠㅠ 

이 슬픈 내용을 4살 아기는 아는 걸까.

아들 녀석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을 보면서 읽어줬는데, 아들 녀석 표정이 좋지 않았다. 

다음에, 다시 이 책을 읽자고 제안했을 땐, 아니~ 싫어. 완전 단호하게 안 읽는다고 했다.

안녕 팝콘. 마지막에 인사하는게 슬펐던 걸까. 

암튼, 4살 아들 녀석은 그 이후로 엄마가 이 책을 읽자고 할 때마다 거부했다. 

더 묵혀뒀다가 다시 꺼내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근데, 진짜 이준혁 배우님 말처럼 팝콘이 저기서 잘 살고 있을거 같은 느낌.

나중에 자기를 만나면 "고생했네"라고 말해줄 거 같다고. 


번외 보너스 움짤 

어... 책 리뷰를 쓰는 중인데 왜 이준혁 유퀴즈 리뷰인거 같은거지.. 

'행복하다'라고 말하면, 자꾸 안좋은 일이 생겨서.. 행복하면 안될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는데.. 

뭔 느낌인지 알겠는데, 좀 왠지 짠했음

눈물이 그칠듯 안그칠듯. 

미치겠네 진짜. 

계속 울어 놓고 "진짜 이런 사람 아니거든요" 

이런 사람 아니라고 칠게요. 

근데, 이 얼굴로 왜 멜로는 안찍는거에요? 멜로 좀 찍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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