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카 폴리 가족뮤지컬 <잡아라 황금트로피> 관람 후기(목동 로운아트홀)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4살(만 3살) 아이와 뭘 할까 하다가 처음으로 가족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다. 아직 영화나 뮤지컬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1시간 동안 잘 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로보카 폴리를 좋아해서 이 뮤지컬을 선택한 나를 칭찬한다. 아들 녀석이 너무 좋아했다. 

1. 로운아트홀 정보 

우선 로운아트홀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에 있다.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협소하기도 하고 주차요금 1시간에 3,000원이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더 나았을 뻔 했다. 1시간 넘게 있었다고 주차요금 6,000원 나왔다.

2층 에스컬레이터 올라가자마자 티켓팅 부스 있고, 야광봉, 머리띠 등 아기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장난감 등을 팔고 있었고, 따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았다. 근데 나는 너무 여유부리다가 10분 전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티켓팅하고 아기 머리띠만 사가지고 헐레벌떡 입장했다. 야광봉이 낫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가 폴리가 있는 머리띠를 골랐다. 판매직원분이 머리에 끼는게 아파서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우선 써보고 맘에 들면 사라고 하셔서, 써봤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눈치라 결제하고 바로 입장! 

티켓 예매할 때, 아기 보조방석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챙겨서 오는게 좋다고 써 있어서 담요 두툼한걸 들고 갔는데 보조방석이 많이 있어서 담요는 쓸 일이 없었다.

폴리 머리띠가 너무 귀여웠다. 폴리 뮤지컬 보러 가니까 파란 옷으로 깔맞춤도 했다. 근데 뮤지컬 중에 노래 부를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야광봉 흔드는걸 보니.. 역시 야광봉을 살껄 그랬나.. 괜히 그게 더 좋아보임 ㅎㅎ

2. 관람 후기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 금지고, 커튼콜 때에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두둥. 아이가 처음에는 어색해서인지 불빛 같은거 두리번 거리다가 점차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65분 짜리 공연인데, 40분 정도 되었을 때 아이들 지루할까봐 중간에 객석으로 내려와서 준비운동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공도 굴리고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 공연 이어가는데, 지루하진 않았다. 4살 아기도 박수도 치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1시간 동안 잘 앉아 있었다. 

공연 중에 배우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올 때 위에 표시된 부분으로 많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자리를 예매하는게 이득인거 같다. 중간에 스티커도 막 나눠주고, 나도 손 뻗어서 득템했다. 

아이들도 같이 보는 뮤지컬이라서 영상도 중간 중간에 섞여 있었고, 스토리도 황금트로피를 가져간 악당을 찾아서 체포한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라서 어렵지도 않았다. 

아들 녀석에게 보여준 첫 뮤지컬이 성공적이라서 기뻤다. 아들 녀석이 재밌다고, 폴리 얘기 계속 하고 ㅎㅎ 

담에도 로보카 폴리 공연이 있으면 또 보러 가자고 약속한 상태다. 

로보카 폴리 뮤지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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