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끄적/먹을거리

밀크티 덕후 카페차이 블랙밀크티 후기

달다. 2023. 6. 6. 23:07
반응형

오늘 부천뉴코아에 갔다가 밀크티 전문점인 카페차이를 발견했다. 

이 브랜드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밀크티 덕후로서 밀크티 전문점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밀크티가 가득 써인 메뉴판 맨 꼭대기에 보통 블랙밀크티가 있는데 가격을 보니 3,000원이었다. 

오, 싸다!! 일단 시켜보자. 

나는 펄 없는 블랙밀크티를 좋아하기에 그냥 냅다 주문했다. 블랙밀크티 하나 주세요. 

직원분은 "펄 있는걸로요?" 나의 대답은 "아니요. 없는거로요." 

직원분은 안심하는 듯한 말투로..지금 펄을 삶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공차처럼 당도 선택하는건 안물어보시길래 당도 선택은 없나보다... 생각하고선 메뉴판을 사진 찍었다. 

근데... 당도 선택이 있네...? 성급한 나는 그냥 무조건 밀크티 맨 위에 블랙밀크티만 확인하고선 주문했던 것이었다.

그냥 기본 50으로 해주셨을라나. 

다른 손님이 없어서 블랙밀크티가 바로 나왔다. 

블랙밀크티 3,000원(펄 없는 것)

색깔은 공차나 차얌보다 약간 더 황토색에 가까웠다. 카페라떼 색이랑 거의 흡사했다. 

밑에 시럽이 깔려 있어서 열심히 흔들어서 한모금 빨았더니 오! 맛있다. 첫느낌이었다.

내가 무슨 미식가도 아니고. 절대미각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내 기준으로는 맛있는 밀크티였다.

다만 당도를 기본으로 해서 그런지 블랙티의 쓴 맛이 나지는 않았고, 달달한 맛이 더 나긴 했다. 

차얌의 블랙밀크티보다는 맛있고, 공차의 블랙밀크티보다는 아쉬운 맛이었다. 

물론, 차얌의 블랙밀크티는 L사이즈 기준으로 1,800원밖에 안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무시할 순 없겠지만, 

맛을 따지자면 차얌의 밀크티는 좀 가벼운 맛이고, 카페차이는 그에 비해 좀 진하다.

공차의 블랙밀크티를 제일 좋아하지만은, 최근에 가격을 4,500원으로 인상하는 바람에..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근데 카페차이의 블랙밀크티가 3,000원이라면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왜 이런 카페는 집이나 회사 근처에 없는 것일까 ㅠ )

하지만, 아쉬운 점은.. 가격이 싸기 때문에 공차보다는 얼음이 많고, 밀크티의 양이 적다는 것. 

팔공티와 비교하자면 얼음과 밀크티의 양이 비슷할 것 같다. 

(참고로 팔공티 블랙밀크티 가격은 2,500원)

어쨌든 밀크티 덕후라면 (밀크티 덕후가 아니라도) 카페차이 밀크티 추천!


번외편)

카페차이 블랙밀크티를 먹었을 때 어디서 먹어본 비슷한 맛이 생각났다. 

작년에 한창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밀크티에 빠져서 이거 저거 사서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먹었던 로얄 밀크티 베이스! 

이거였다. 로얄 밀크티 베이스는 방부제가 없어서 유통기한이 짧았지만, 액체로 되어 있어서 차가운 우유에 바로 부어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약간 달달한 맛이라서, 여름에 차가운 우유에 베이스 부어서 얼음 넣고 마시면 그야말로 장땡! 

로얄 밀크티 베이스가 좀 비싸긴 하지만 카페에서 먹는거보다는 싸기 때문에, 

다가올 여름에 이거 사서 집에서 시원하게 밀크티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