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어린이 토이박물관 관람 후기

4살 아들 녀석이랑 주말에 어디를 갈까 하다가 저번에 가봤던 토이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1~2층은 캐릭터 전시실이라 애아빠가 더 좋아하고 3층은 놀이방이라 아들이 더 좋아했다. 

1. 어린이 토이박물관 정보

-입장료 7,000원 (성인, 어린이 구분 없이 동일)
- 1~2층은 캐릭터 전시실, 3층은 놀이방 
- 월요일은 휴무 
- 평일은 12시~17시까지 운영 
- 주말은 10시~18시까지 운영 (주말에 갔을 때 3층 놀이방은 16:30에 마감함)

2. 1~2층 전시실

이번이 2번째로 방문한 것인데 (작년에 갔었던 것 같음), 전시를 구경하러 갔다기보다는 아이가 3층에서 잘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냥 나들이겸 놀러 간거였다. 

1~2층은 캐릭터가 쭉 전시되어 있는데... 다 추억의 캐릭터라서 아이가 좋아한다기보다는 남편이 더 좋아했다. 아이가 좋아한건 뽀로로, 타요버스, 로보카 폴리 정도였다. 솔직히 나는 어렸을 때 만화를 많이 즐겨본 편이 아니라서 나는 그냥저냥 대중적인 캐릭터만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근데, 남편은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세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추억팔이 장소로 딱이다. 

어쩜 그렇게 캐릭터별로 이거저거 다 모아놓은건지 좀 신기했다. 

1층은 좀 공간이 작은데.. 아이가 여기 보고 너무나 좋아했다. 최애 캐릭터인 폴리랑 타요랑 뽀로로가 여기 다 있다.

심슨 가족 앞에 앉아서 사진 찍을 수 있게 해놨는데, 아이한테 앉아보라고 해도 시큰둥~ 심슨이 누군지 몰라서 그럼 ㅋㅋ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깨알같이 도라에몽 다 진열해놓음 ㅎㅎ 

마징가! 내 눈에는 다 똑같은 마징가인데.. 남편은 이건 뭐고 저건 뭐고.. 설명을 해주는데 기억을 못하겠다. 미안하다. 나는 드라마 덕후이지만 캐릭터 덕후는 아닌지라..a 

말로만 들었던, 그 유명한 원피스... 근데 나는 관심 없다. 

무한도전 피규어도 있었다. 반대편에 더 있었으나 사진은 안찍었다. 

그 유명한 스타워즈.. 미안하다.. 나는 이것도 안봤다... 

추억의 스머프다. 쓰다보니.. 내가 진짜 어렸을 땐 만화를 안봤구나 싶다.. 대중적인건 그냥 캐릭터 이름만 아는 상태다. 

보진 않았어도 아톰은 알지알지! 

이건 뭐 이렇게 로봇이 많은겨? ㅎㅎ 근데 남편은 이건 뭐고 저건 뭐고.. 또 설명을 해주는데... 미안하다.. 나는 모르겠다. 

3. 3층 놀이방

아이에게 3층에 놀이방이 있다고 하니 씬나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일요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여유롭게 놀 수 있었다. 

시설이 좀 낡긴 했으나, 그래도 이것 저것 놀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주방놀이에 한창 재미가 들려서 주방놀이 위주로 놀았었는데 요즘엔 레고와 자동차에 빠져서, 이번에 갔을 때는 주방놀이는 거의 안했다. 

기찻길에 자동차 또 열심히 굴러 주시고요~ 

레고 블럭도 많아서 이거가지고도 좀 오래 놀았다. 

우리가 오후 2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전시실 둘러보고 놀이방에서 계속 놀고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4시 반 정도 올라오셔서는 3층은 4시 반에 마감하신다고 하셨다. 아이가 더 놀고 싶어했으나, 담에 또 오자고 설득해서 겨우 빠져나왔다.

시설이 좀 오래되서 장난감들도 고장난 것도 있고 그런데 나름 놀만 했다. 자동차들은 한바구니에 막 섞여 있어서 놀고 싶은거 찾아서 놀고 그랬다. 아이가 아쉬워했던건 로보카 폴리 4종 장난감 중에 헬리, 폴리, 로이는 찾았는데 끝까지 엠버는 찾을 수 없어서, "엠버야 어디있니~" 찾다가 끝났다. 

추억을 팔고 싶은 성인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은 한번쯤은 가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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